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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1월8일 롬복 가족여행
신상철  (Homepage) 2017-01-14 14:00:32, 조회 :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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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1월8일~13일  
인도네시아 롬복으로
휴가못낸 가족이랑 일부 가족이 불참한 가운데
성산일보가족 총16명이 즐거운 여행을 다녀오다

허리 통증으로 걷기어렵다던 사람이
정상인 보다도 더잘 놀았음에
믿음이 덜 갈 터
글은 쓰되 최대한 짧게 적어보기로 한다
하려는 말 요지가 제일위에 있으니 어떤건
제목만 보고 쓰윽 넘어가도 될듯한 여행기임

여행기란게 대체로 그러하듯
막상 쓰고 보니 좋은 면만 강조해서 쓴것 같다
그러나 기억하고 싶지 않다고 안쓴게 아니라
좋은것만 써도 지면이 모자라서 그리된것 뿐

일가족이 이렇게 여러해 여행다닌다는건
당사자인 내가 생각해도 참 대단하다고 본다
이렇게 여행다니는 가족을 본적이 없거니와
단언컨데
화목하지 못한 집은 가족여행이 불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해도 마찬가지일것이다
작잖은 여행경비를 부담해주신 장인어른이 게셔서 가능한일이기도 하다
감사하단 말씀 드립니다

대가족이 여행하다보면
다치거나 배탈설사등으로 고생하는 분이 꼭 한두분 나온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몇분이 아파서 고생했는데
다행이 크게 아프지 않아 다행이었다

올해는 1월로 계획되었는데
동남아지방이 무더운건 계절과 전혀 상관없나보다
단 비수기라 그런지 비행기에 빈자리가 많아 여유로와 좋았다
대체로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롬복은
생소한 곳이지만 발리를 가보신분들은 발리섬을 연상하면 되겠다
발리만한 크기의 섬인 롬복은 섬전체가 아름다운 크리스탈색갈의 바다랑
흰색모래사장 해변으로 둘러 쌓여있는 정말로 아담한 아름다운 섬이다

엉덩이에 못이 박혔다는 말이 있듯
여행갔다와 보니 정말로 엉덩이에 못이 막혀있듯
까맣게 흉이 져있는걸 알게 되었다
오가며 비행기를 너무 오래타다보니 그리된걸로 추정된다
서울에서 자카르타 7시간, 자카르타에서 롬복까지 2시간 합게 9시간 걸리는 먼 곳이니
아니 그렇다면 그게 이상할일 아닌가?

우리의 이번여행은 처음부터
해변이나 풀빌라에서 여유롭게 한가로이 노닐다 오는것
멋들어진 곳에서 느긋히 달콤한 낮잠도 자며 즐기는 휴식
물론 하루정도 관광지를 주욱 둘러보는 일정이 있으면 좋고.
이번에 롬복의 한라산같은 곳을 둘러보는 일정이 짜여져 있는데
우거진 숲사이 그늘진 오솔길을 따라 자연경치를 감상하는 일정이다
중간에 소원을 빌면 뭐든지 다 들어 준다는 사원에 들려보기도 했다

그러나 기대가 크면?
늘 그러하듯 대체로 실망이 크다고 해야 할 것이다
완벽한걸 기대하지만 매번 그것은 희망이자 바램일뿐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기대가 컸던분들은 분명 실망했을것이고
반대로 크게 기대하지 않은분들은 감동받지 않았을까?

스노클링을 제안받고,
모두다 롬복에 딸리 조그만섬으로 시속 100Km 초고속스피드보트타고 가다
그곳에서 많은 관광객들을 보고 놀랐었고
또한 얕은 물가에서 하는 스노클링이라고해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가
너무나 많은 열대어를 보고 2배이상으로 깜짝 놀랐다
먹이를 보고 물고기떼가 따라다니며 사람들을 즐겁게 해 준다
즐겁게 노는 사이에 얼굴은 까맣게 타들어가고...
귀찮다고 썬크림을 대충발랐더니만
바른 부분만 멀쩡하고 안바른 부분은 벌겋게 부어 있다
손바닥모양으로 썬크림을 발랐더니 손바닥모양의 문신이 몸에 새겨졌다
힘들이지 않고 편리하게 즐긴 스노클링
그동안 가지고 있던 "스노클링이란 불편하고 어지러운것이다"란 편견을 지워버렸다

숙소는,
이번 역시 풀빌라인데
야자수숲으로 둘어싸인 수영장은 물이 참 깨끗하기도 하다
넓직한 의자랑 정자가 옆에 딸려있어 편히 쉴수도 있다
숙소는 어디를 봐도 실내장식 하나하나 정성이 들어있고 정교하다
화려하진 않으나 기품이 느껴진다
이곳은 이슬람을 믿는 사람이 대다수라서 그런지
리조트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식당에서 음식 주문받고 써빙하는
종업원 몇명을 빼고는 모두 다 남자직원들이다
물론 방 청소하는 사람들도 다 남자직원들이고.
이곳 리조트만 그런데 아니라 다른데도 다 그런 모양.
참 특이하다

인도네시아는 이슬람교국가로서
힌두교의 발리섬을 빼고는 대부분 이슬람교인이고
해서 세계 최대의 이슬람교 국가라함
다른 나라와는 달리 정치와 종교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나라
예전에 사우디에 근무하던 시절부터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려고
코란을 조금 보았으나 모든 문장이 애매모호한 글귀로 되어있어서
독학으로 배우기가 어려운것 같아 조금 보다 중단함,
누구한테 배우기전에 도저히 이해불가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하교길의 학생이나 식당에 있는 어린 학생들이 희잡을 다 착용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아무리 많이 들어오고 개발이 되어도
지금의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고
또 고유한 좋은 전통을 지금처럼 잘 지켜가기를 바래본다

늘 그러하듯 숙소는 멋진데를 정해놓고
주로 밖으로 나돌아 다니었으니 숙소의 편리함을 이용하지 못한 편이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이용한것 같다
뒷마당 야자수 그늘에 잘 꾸며놓은
150cm도 안되는 얕은 깨끗한 수영장하고
레스토랑 옆에 붙어있는 커다란 수영장도 같이 이용하다

아무리 여행이라지만 역시 집떠나면 고생
그러니 피로를 풀어주는데 마사지받는것만큼 좋은게 없을까?
어느새 그게 여행의 필수옵션이 되었다
이번엔 자카르타 트랜스퍼하며 항공사사정으로 계획이 달라져
한번더 마사지를 받게 되었다.
마사지 받고나서는 잊지말고 감사의 인사를 해야하는데
이번에는 잊지말고 잘해야겠다 맘먹은대로 잘 했다.
나이들어가며 고마운걸 고맙다고 말하는게 쉬운듯 어려운것 같다
당연히 고마워하리라 생각하겠거니하면서 속으로만 애기하고
고맙다라는 말은 대충 생략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혹시 이글 쓰고있는 이사람만?

마지막날 롬복을 떠날때
여행가이드가 어떤 말을 했는데
그분의 이 말이 맘에 와닫는다
"여행지에서 있었던 일 중에서 안좋았던게 있었다면 모두 여행지에 놔두고
좋은 기억만 안고 가시라"고
그동안 많이 들어왔던 말이었던 같은데 새삼 그 말이 좋게 들렸다
혹시 이번여행중 나도 모르는 안좋았던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잘 모르겠는데
혹시 잠자다 모기에 물린 때문은 아닐지?
혹 다 못먹은 맛있는 음식때문은 아닐까?
맛있으면 양이라도 적어야하는데 맛도 좋고 양도 많있었다고
혹시 그게 안좋았던 기억?
아마도 일정이 너무 짧아서?
벌써 다 잊었나 보다
아무튼 가이드 한말을 새겨듣고 안좋은 기억일랑 다 잊자
물론 좋았던 기억은 오래오래 기억하도록 하고

롬복의 해변은
버스나 승용차를 타고 가며 대충 볼수밖에 없었지만
보는 해변마다 대체로 다 한폭의 그림
해변가 원두막에서 점심식사하며 편히 쉴때도 그랬고
저녁시간에 불타듯 불게 물든 석양을 볼때도 그러했다
달력사진에서나 봐왔던 붉은 태양이
지평선으로 가라앉는 모습은 참말로 장관이다
이왕이면 더 잘 볼수 있는 길가 전망대에 가서
사진도 찍고 석양을 배경삼아 즐겁게 저녁식사를 했는데
보기힘든 야생의 원숭이들을 보게되는건 행운의 특별보너스

롭복 사람들은
우리랑 다른 삶을 사는것 같다
삶이 그리 풍요로워 보이진 않지만 여유가 있어 보이는 사람들
그래서 인가 반대로 우리가 얼마나 풍요로움을 삶을 즐기고 있는지 깨닫게 된다
이러저런 이유로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그들 삶을 통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한겨울에 열대지방으로 여행갈땐
신경쓸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중에 하나는 겨울잠바를 입고 있다가 들고가야만하는 문제
하지만 방법이 하나있으니 바로 공항세탁소에 맡기는것
5일 맡기면 1벌에 만원정도

그런데 여행은 왜 피곤한걸까,
늘 그렇듯 단지 기다리는 것만 해도 지친다
챙기고 간 건 쓸모가 없고 안가지고 간 건 또 왜 필요한건가
그리고 나는 왜 요즘들어 그렇게 물건을 놓고 다니는지
잘 챙긴다고 해도 물건을 흘리고 올땐 당황하지 않을수 없다
이번에도 썬그라스를 코코비치 해변에 놓고 와서
찾는다고 시간도 허비하고 미안하게 가이드한테 부탁도 하고했다
그런게 여행인가 보다

하지만 피곤하면서도 여행은 언제나 즐겁다
혹시 안 즐거워도 즐겁다고 생각하면 즐거운것
덧붙히자면,
사실 여행 다닐때뿐만 아니고 늘 즐거운 마음으로 사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상대를 배려하면서 즐기는 유머
여행이 아니어도 늘 필요한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놀다 보면 소홀히 하는게 운동이라,
혹시 운동시설이 있으면 해볼까했는데
이런 저런 핑계로 못했다
지금껏 팔꿈치 아프단 핑계로 근력 운동을 미루고 있는 상황인데
이러단 정말로 할수 있는 날이 없을것 같다
운동기구가 있건 없건 상관없이
열심히 운동하시는 장인어른이 대단하단 말외에 달이 표현할말이 없읍니다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같은 방을 썼으니 배울수 있는 좋은 기회였건만
왜 못 배웠나 저도 잘 모르겠고 아직도 이해가 안됩니다
잠 많고 게으른 탓이었겠지요?

감사합니다
적지 않은 큰 여행경비를 부담해주신 장인어른께 감사하단 말씀 다시한번더 드립니다
그리고 또한 아무 사고없이 즐겁게 잘 다녀와서 기쁘단 말씀 한번더 드립니다

여행을 잘 꾸려나가주신
총무,회장 (5째,6째) 감사말씀 빠뜨릴수 없군요
당연히 즐거운 여행이 되도록 도와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하단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도 언제나 여행지에서처럼 화목하게 잘 지내자구요.
그럼 제가 본 여행기는 여기서 이만 짧게 마칩니다.
다른분들께서도 너무 지체하시지 마시고 여행후기 꼭 올려주세요.

여행다녀와서 오래도록 남는건 사진이란거,
잘 알면서도 사진을 별로 찍지를 못했군요
그럴거면 난 뭐하러 무겁게 DSLR카메라를 왜 갖고 갔지?
편리한 스마트폰이 있기 때문이란건 알겠지만...
제가 찍은 사진 20여장 갤러리 게시판에 올립니다
다른분들께서도 사진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신상철.끝.


신상철
일행중에 이번 여행을 이런식으로 기록해 놓으신 분이 게시네요
정확하고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여행기의 정석인거 같읍니다
어느 분이 기록한 것인가요?

2017년 1월 8일~ 1월 13일 롬복(인도네시아)

<1월 8일>
- 인천에서 자카르타 경유하여 롬복으로 이동
. 롬복공항에서 가이드 미팅후 숙소(생기기, 끄분빌라) 근처 식당
(빠빠 브사르 Papa Besar cafe)까지 이동(약 1시간 소요)하여
저녁식사(치킨 스테이크) 후 숙소 도착

<1월 9일>
- 길리 스노쿨링 투어
. 아침 10시 30분 로비 미팅 -> 선착장(뜰룩나레 Teluk Nara) 이동(약 1시간 소요)
-> 배로 길리섬(길리 아이르 Gilli Air)으로 이동(10여분 소요)
-> 스노쿨링(30여분 소요) -> 점심식사 -> 배로 선착장 이동
-> 숙소로 이동(1시간 소요)하여 샤워후 -> 맛사지(오치드 Taman Narmada)
-> 저녁식사(해변가 씨푸드)

<1월 10일>
- 린자니 세미 트레킹
. 아침 8시 로비 미팅 -> 린자니 산 입구로 이동(40여분 소요)
-> 제1폭포까지 이동(20여분 소요) -> 제2폭포까지 이동(30여분 소요) 후 하산
-> 나르마다 사원(narmada temple, 안자니 여신에게 제를 올림)
-> 점심식사(오마쪼벡 Omah cobek Restaurant, 치킨) -> 숙소로 이동
-> 저녁식사(인도네시안 뷔페, 쉐라톤호텔)

<1월 11일>
- 자유일정
. 해변가 휴식 및 점심식사(끄란당안 비치 Pantai Kerandangan
/ 코코비치 카페 CoCo Beach cafe) -> 숙소로 이동
-> 맛사지(오치드 Taman Narmada)
-> 저녁식사(푸리마스 풀빌라)

<1월 12일>
- 아침 11시30분 체크아웃 및 로비 미팅 -> 점심식사(예전, 한식)
-> 롬복공항으로 이동-> 자카르타
- 자카르타 도착하여 마사지(유원당 yuyuantang, 중국식)
-> 저녁식사(부킷란두 Restoran Bukit Randu, 인도네시아식)
-> 자카르타 국제공항으로 이동 -> 인천으로

감사합니다
2017-01-18
21: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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