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일보(scsbox)

 

ID PW             

Category
코사무이 여행 (2015.05)
신상철 2016-02-19 19:35:57
634










여행지: 태국 코사무이

기간: 가족 17인(이름은 생략) 2015년 5월 21일 ~ 25일

여행지소개:
이름이 별로 알려져 있지 않은 곳으로 태국의 동쪽바다에 있는 아주 조그마한 섬

항공편:
대한항공으로 태국가서 코사무이가는 국내선으로 갈아타다. 부친 짐은 코사무이까지 바로간다

인천공항이 왜 이렇게?
인천공항은 주차장부터 출국장이 마치 재래시장같이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최근 몇차례 공항에 온적이 있는데 올때마다 사람들로 그 넓은 인천공항에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다. 그 드넓은 장기주차장도 입구에서 가까운 곳은 차를 댈 곳이 없다. 한참 들어가야 된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연휴에 해외 나가는 사람들은 아침 일찍 이륙해서 오후 저녁시간에 도착한다고 한다. 시간이 별로 없는 사람들을 배려한 여행일정이 많다 보니 그시간대가 그렇게 붐비는 것이다

놀라운 숙소:
반얀 트리 (어느 싱가포르사람이 갖고 있다는 럭셔리 리조트호텔이다. 체인으로 세계 32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단다) 숙소에 도착하니 정문에 삼엄한 경비가 몇 명이 늘어서 있다 경비가 삼엄하다 보니 혹시 일가족이 납치 되어 일단 들어가면 못돌아 올 교도소같은데를 들어가는 기분이다. 뭔가 서류를 확인하고 나서 출입이 허가된다. 개인이 개인적으로 정문을 출입하는게 쉽지 않아 보인다.
숙소마다 사방이 야자수로 둘러 싸인 깊이 1.5m 넓이 10m풀장이 딸려 있어 편하게 쉬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덕분에 잊고 있었던 수영 영법에 대한 기억을 떠올려 연습하며 올바른 자세를 잡게 되었고 드디어 자유형(크롤) 평영 배영 접영을 자유자제로 하게 되었다
옆에는 따뜻한 물이 솟구치는 스파가 자리하고 있고 온갖 편의시설이 있어야 할 곳에 딱딱 자리하고 있으니 굳이 어디 외출할 필요를 못 느낀다. 이런 저런 이유로 신혼부부들이 신혼 여행지로 이런델 찾아 오가나 보다

태국이란 나라
자동차로 이동하는 내내 아슬아슬 곡예운전의 연속이다. 치로가 좌측통행이라 보는데 익숙치 않아 더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지만 정말 운전이 장난아니다 좁은 길에서 앞서가는 오토바이를 추월하려면 중앙선을 넘을 수밖에 없는데 중앙선을 넘을라치면 반대편에서 운전하는 오토바이는 알아서 잘도 비켜주는 듯하다
젊디 젊은 아니 앳되 보이나 말이 없는 젊은 청년 운전사인데 우연히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어엿한 한가정의 가장이란다. 가이드가 하는 말이 이래뵈도 이나라의 행복지수는 놀랍게도 매우 높다는 것이다. 그런 뒷배경에는 이나라를 오랜기간 통치한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나라의 국왕이 있기 때문이란다 국왕은 가난한 이 나라 백성들을 생각해서 많은 서민 윚의 정책을 많이 폈나 보다. 가난한 백성이 뭔가를 하려는데 복잡한 여러행정절차가  가로막는 장벽이라해서  조그맣게 장사하려할땐 사업자 등록같은거 필요없이 하도록 했다고도 한다.
길을 가다 보면 좁아터진 자동차 길이 영락없는 우리나라 소도시 재개시장 골목길 같다
가끔은 예전 지지리도 못살던 그 옛시절이 그리워 질때가 있다 먹고 입는게 풍족하진 못해도 오염안된 화경에서 잘만 살았던 그 시절로 할수만 있다면 되돌아 가고 싶다
그러나 그리움을 넘머 실제로 타임머신을 타고 되돌아가는게 가능하다 이곳 코사무이로 와보면 될것이다 아마도 그떄 그시절의 아련한 추억이 분명 쌩쌩하게 되살아 날 것이다

이곳 숙소에는 방방마다 별채 독립 가옥으로 되어 있는데 와이파이도 다 따로따로 구축되어 있다 그곳에서 생중계로 한국프로야구를 실시간 시청하는게 너무 자연스럽다

또다른 여행자들을 만나다
물반고기반 열대 물고기가 넘쳐난다는 바다로 떠나다. 가는 길에 외국인 여행자들과 스피드보트를 동승하다. 이 인도인 가족은 지구 반대편에 살면서 우리랑 어쩌면 그렇게 닮은꼴인가 장인되는 분이 부인과 딸자식 그리고 사위 손자손녀딸을 데리고 떠나 여행이다. 이곳 코사무이를 알게된것도 인터넷 검색한 딸 덕분이란다. 아무튼 같은 생각을 하는 여행자를 만났다는 게 참 아니 반가울수 없다. 묻지도 않았건만 딸자랑이다 오라클다니고 있다고 자랑이다. 그런 말을 잠자코 듣고만 있던 7째 거든다 4째는 아이비엠 다녔었다고. 나는 까맣게 잊고 있었던 일인데 그게 그렇게 오랫동안 나를 따라 다니고 있었다니. 자식자랑하는 그 노인 자랑삼아 에기하는데 70이 아직 안됬단다. 마치 80을 훌쩍 넘긴 노인같던데 그분 실수한거 같다 왜 나이를 애기하나 묻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우리 장이 연세를 말했더니만 입을 닫지를 못한다. 그가 보기에도 대단해 보인 모양이다
사진 찍은거 보내 주마하니 명함을 건네준다. 인도에 오게 되면 잘 안내 해 주겠노라한다

가족회의
여행 다닐때마다 자연스례 늦은 저녁 다같이 모인다
맛있는 열대과일이랑 커피한잔 아니면 맥주 한잔 하며 즐겁게 이런저런 애기를 나눈다. 가족 사진도 함께 찍고. 그날 있었던 재미난 애기를 바둑보기하듯 재연하며 깔깔거리고 웃고 웃는다. 마사지하는데 있었던 웃기는 애기를 포함해서 졸음이 밀물처럼 밀려올때까지 얘기꽃이 한없이 이어진다.

주변경관
모터보트타고 찾아간 곳은 코사무이에서도 한참 떨어져 있는 외딴 섬인데 마치 몰디브처럼 오염되지 않은 자연경관을 잘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수천만년 세월이 흐르면서 자영니 빚어낸 예술작품들이다 독특한 모양의 바닷가 바위 절벽 모양이 우리도 잘 깨닫지 못하는새 세월이 빠르게 지나고 있음을 일깨워주는듯하다

바쁜일정
태국 전통 마사지 받는게 여행일정에 들어있다. 이날은 새벽부터 늦은 저녁시간까지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이라 즐겁기도 하지만 한편 솔직히 피곤한 하루였다. 그렇게 지친 사람들을 맞이하는 건 따뜻한 물에 사우나하고 이어지는 마사지 받기다. 마사지하는 사람들은 한참을 그렇게 마사지해 주니 얼마나 손이 아플까? 손관절이 남달리 아픈 나로선 그게 궁금하기도 하다. 손이 아플텐데도 남을 위해서 돈을 벌기 위해서 정성을 다해 대하는 모습이 보긴 좋지만 나로선 아무래도 내키지 않는 관광일정이다. 일체 일임해 놓고서 나중에 왈가왈부하는게 좋진 않지만서도.

영국축구
언제 시간되면 식구들에게 한턱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다들 모인 자리라 여행중이 이곳 외국땅에서 그런 자리를 갖게 되었다. 관광가이드에게 부탁해서 음식점 예약 부탁했는데 이미 저녁식사를 하고 난 이후라 맥주한잔 할만한 곳으로 부탁했더니 예약해준 곳은 라이브 밴드가 나와 음악을 연주해 주는 맥주집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곳에선 라이브 밴드뿐만 아니라 영국축를 생중계해 주는듯 중계일정이 빼곡히 게시판에 적혀져있다. 이날은 중계가 없었지만 이런 깡촌 시골 관광지에도 영국축구를 즐겨보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이 아닌가. 새삼 전세계가 서로 가까운 이웃 동네인듯 붙어있는글로벌 시대임을 절감한다. 맛이 다른 여러 종류의 생맥주를 멋진 키높이 그릇에 여러 개를 담아 진열해 두고 기호에 따라 골라 마시는데 안주도 그리 비싸진 않은듯해 많이 먹고 마시며 즐겁게 저녁시간을 코사무이 시내 주점에서 보냈다. 아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
.
.
.





정영철 회갑연 2022.5.1...  
22.05.14
143
2022.4.14 제주도  
22.05.09
146
(2020.7.2)장인어른...  
20.07.08
211
2017.3.23 싱가포르  
17.05.03
819
2017년1월8일 롬복 ...  
17.01.14
805
2017년1월8일 롬복 ...  
17.01.14
822
1994 제주도 여행의 ...  
16.07.25
927
1994 제주도 여행의 ...  
16.07.25
822
베트남 다낭여행 2016....  
16.06.28
803
베트남 다낭여행 2016....  
16.06.28
711

123456789101112131415.. 27다음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Uks

Copyright © 2005 by 성산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