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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서 내카메라로 사직찍지 말라는 나의 운명
scs  2005-06-21 11:21:50, 조회 : 2,172

벌써 2년 전 여름휴가가 되었네요

프로젝트로 바쁜 와중에 모두 다 단체로 여름휴가를 갖다 오자고 해서 급하게 4박5일 일정으로 2004년 8월1일 중국 상해근처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가는 여행이라 즐거운 마음에 여행갈 준비를 했습니다
준비물 중에서 중요한 것이 여행가서 사진을 많이 찍어와야 하니 디지털카메라를 가져가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메모리가 부족하면 메모리에 있는 사진을 어디 옮겨야 다시 쓸 수 있으니 컴퓨터도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완벽하게 준비되어 아주 즐거운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운명은 사진을 찍지 말라는 것이었나 봅니다
중국에 도착해서 가방을 열어보니 카메라가 안 보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분명히 가방에 넣었다고 생각했는데 없는 것이었읍니다

여행 갔다 와서 집을 구석구석 뒤져봤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안보이던것이 옷장을 열어보니 그곳에 들어있는 것이었습니다
설마 장롱속에 들어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왜 그것이 빠져서 그것도 장롱 속에 숨어 있었는지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

현재는 중국 가서 남이 찍어준 사진 몇 장만 남아 있을 뿐 입니다

1년전에는 동유럽을 갔었죠? 저는 못갔지만 애가 제 카메라를 갖고 갔습니다.
사진을 많이 찍어갖고 올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여행에서 돌아온건 망가진 카메라였습니다
땅에 떨어뜨려 한장도 못찍었다는 것이었습니다

2년이 흘러 또 해외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가고 싶었던 이태리로

이번에는 전처럼 실수하지 말자고 굳게 다짐하며 준비를 했습니다
준비물 목록을 만들어 준비를 했습니다
카메라에 제일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혹시 모르니 메모리스틱도 1기가짜리로 구입했고
카메라케이스도 땅에 떨어져도 안망가지게 튼튼한 것으로 인터넷에서 구입했고 컴퓨터도 갖고 가기로 했습니다

이제 가서 사진을 많이 찍는 일만 남았지요
그런데 이번에도 운명은 사진을 찍지 말라는 것이었나 봅니다
이태리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카메라가 들어있는 가방을 도난 당했으니까요!

다음 번 여행 때는 카메라와 관련해서 또 어떤 일이 생길까 궁금합니다


SCS
*^^;; 다음은 성공하고 말거야! 2005-06-21
13:36:23



공주는외로워
정말로 재미있어.... 2005-06-21
17:45:44



신정아
ㅎㅎㅎㅎ!! 아빠! 너무 재밌는거 알아?ㅎㅎㅎㅎ 2005-06-23
17:21:19



양의침묵
^^ ~~정말로 미국공항에서 잊어버린것은 생각안 나나용??? 2005-07-03
23:05:54



scs
맞아요 기억납니다
미국갔을때 카메라분실한적이 있었습니다.
미국 서부 해안 LA 가까운곳에 16 miles라는 드라이브코스로 유명한 그리고 페블비치골프장으로 유명한 몬테레이에 교육출장갔을때 비행기가 몬테레이 공항에 도착했는데도
바로 내리지 못하고 1시간 넘게 비행기안에서 기다린 적이 있었습니다.
공항에 테러첩보가 들어와 수색중이라는 안내방송이 있었고 그럼 그런일이라면 당연히 협조해야지 하고 기다렸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짐을 보니 수색당한 흔적이 있었고 호텔에 와 짐을 펼쳐보니 카메라가 안보이는것입니다.
구식 아나로그캐논제인데 수색한답시고 그놈들이 가져간것이겠지요
용서할수가 없었으나 방법이 없었습니다

귀국하는날 몬테레이출발 비행기가 연착해서 출발이 늦었는데 서울로 가는 대한항공편에 트랜스퍼하는데 시간이 촉박했습니다
몬테레이공항 카운터에 있는 할아버지 직원이 감기때문에 연신 코를 풀면서도 내가 대한항공에 잘 갈아탈수 있도록 설명해주고 늦지않도록 하기 위해서 LA공항에 전화하고 메모해주고 하는 친절함에 제가 카메라도둑맞은것을 용서해주기로 했답니다.

카메라값이 더 비싸니 시카고갔을때 방향을 잘못알아 강의시간에 늦을뻔 했는데 그때 버스태워 버스삯까지 준 할머니의 친절함하고 이 할아버지 친절함하고 같이 합해서 용서하기로 했답니다
2005-07-04
11:07:44



공주
어떻게 해요?
갑자기 어제 들은 700만화소 카메라가 뇌리를 스쳐 지나가는 것과는 무관하겠지요?

ㅎㅎ........
2005-07-04
21:02:33



scs
제가 니콘디카(700만화소짜리)어제 주문했잖습니까!
혹시 모르니 싸구려로 샀어야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퇴직하기 전에 미국비자까지 받아놨으니 곧 한번 미국이던 어디던 디카가지고 해외에 갖다올까합니다.
설마 그런일이 연거푸 또 생기지는 않겠지요.
걱정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2005-07-04
22:15:38



정아
푸흐흐~ 아빠! 여행갈땐 엄마한테 카메라를 맡기고 관광하는게 최고의 선택일것같애.ㅎㅎ 2005-07-08
04: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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